Girl's 환타지 ***** Ruvill.com*****

짹짹이 시리즈는 몇 권은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걸로 쫑이란다.
1권에서 짹짹이의 부모공인 약혼자인 막무가내 프로야구선수놈에게
선전포고 당해 짹짹이를 건 내기시합을 하기로 한 부분에서 끝났던
걸 이어서 이번 권에선 나이답지 않게 쿨하고 덤덤한 공이 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정진하는 모습으로
꽉 차 있다. 공 녀석에게 처음부터 빠져있었다는 짹짹이의 마음이
어째서 그리 된건지 전혀 보여주질 않으니 그 점에서 욘석에게 정이
좀 안 갔다. 작가 자신도 공 후보 두 녀석이 좋다고 하는거 보아 짹짹이는
작가에게도 관심밖 캐릭터였던 듯?
게다가 자기가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거 잘 알고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
는 지도 잘 알고 나름 이용해먹으면서도 쭉 순진한 척 구는 게 재수없다.
그래서 이 시리즈가 맘에 들었다면 그건 온전히 저 쿨한 공 녀석 때문임!

본래 체격조건도 훌륭하고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재능이 보였으므로
피나는 훈련으로 라이벌을 꺾게 되는 공은, 3년이 훌쩍 뛰어넘은
시점에서 프로선수로 올라서 그 해의 드레프트 1순위가 되는 기염을
토한다. 짹짹이는 졸업 후 가업인 오코노미야키 가게 수업 중이며
둘은 알콩달콩♥ 라이벌은 여전히 공에게 투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4컷 만화로 소개시켜준 공의 프로 데뷔전에서도 짹짹이네 가족까지
이미 공을 사위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아주 유머러스하고, 땀내가 물씬 나는 야구가 소재라 보기엔
즐거웠다만 수 녀석이 맘에 안 든다는 점과 에로도가 너무 낮다는 점이
에로사항이었다. 공은 정말 맘에 듬! 덩치도 좋고 성격도 진중하면서
쿨하고 자기 일에 열심히고 잘 생기고~ 정말 내 취향이야 ㅎㅎㅎ